오는 11~13일(현지시간) 영국콘월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7개국(G7)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문재인대통령과 스가요시히데총리간의 한일정상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5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7정상회의를 앞두고 일정부차원에서는 사전에 한일정상회담을 조율하지않는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역사문제를 놓고 한국정부가 실효성있는 타개책을 제시하지않아 대화에 임할 환경이 갖춰지지않았다는것이다.
이는 일본군강제징용및성노예제피해자와 관련된 역사문제가 1965한일청구권협정과 2015한일외교장관간합의등으로 해결됐으며 이에 배치되는 한국법원의 판단은 국제법위반이기때문에 한국정부가 시정대책을 내놓아야한다는 일내각의 주장을 고수하겠다는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정부고위당국자는 11일 G7정상회의개막전에 한일정상회담 일정을 잡을 가능성에 대해 <개최할 메리트가 없다. 아무런 준비도, 검토도 하고있지않다.>고 말했다.
다른 일정부소식통도 <총리에게는 (문재인대통령과의 회담에) 응할 의사가 없다>, 일외무성간부는 <단시간접촉을 상정한 사전조정도 하지않고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통신은 <일정부내에서는 문재인대통령과의 단시간접촉에도 응할 필요가 없다는 소극론(消極論)이 강하다>, <스가총리입장에선 대북문제를 둘러싼 협력의 관점에서 한일관계에 우려를 나타내는 미국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과제가 될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미남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은 스가일총리를 합류시킬 계획이었지만 불발됐음이 밝혀진바 있다.
이 또한 동맹외교를 중시하는 바이든행정부가 냉각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로 만들고 3국의 연대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였던것으로 풀이됐다.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등 일언론에서 미국주도로 G7정상회의기간중 미일남정상회의개최를 조율하고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외교부는 4일 <추진되는바 없음>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