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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부, 한국올림픽급식센터운영에 <새로운 정치문제 비화>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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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급식지원센터와 관련 일본정부가 한일간 새로운 정치문제로 비화할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정부에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한국선수단을 위한 급식센터가 풍평피해를 조장한다며 7월하순경 한국외교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했다. 풍평피해란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뜻한다.

심지어 <한일간 새로운 정치문제로 비화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에서 대응을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후쿠시마산식재료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한국정부가 대한체육회에 촉구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산식재료에 대한 방사능우려는 근거없는 소문이 아니다.

지난 7월말에도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생산된 벌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물질세슘이 검출돼 후쿠시마산식재료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또 급식지원센터 운영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지속된 선수단지원이다. 앞서 2004 아테네올림픽 때는 영양사와 조리사를 파견해 선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한국대표팀급식지원을 총괄하는 정년구선수촌운영부장에 따르면, 실제 한국선수단은 모든 선수가 모든 끼니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도시락은 신청하는 경우에 한해 1인당 하루 2끼까지만 지원되며, 선수들은 하루 1끼 이상을 선수촌에서 먹고 선수촌조리사들을 존중하고 있다.

한국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급식지원센터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일본정부의 이중잣대를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상당하다.

한편, 일본정부는 급식센터뿐만 아니라 메달리스트들에게 전달되는 꽃다발에 후쿠시마산꽃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한국언론의 비판적 보도와 대한체육회가 선수촌아파트에 걸었던 이순신장군현수막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