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소형위성을 이용한 관측망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소형위성을 활용한 관측망구축을 위해 2020년대 중반에 소형위위성 3기를 발사해 실증실험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위성 3기의 발사비용은 약 600억엔(약 6230억원)에 달한다.
실증실험에서는 위성간 통신, 정보처리가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며 시험상황 등을 고려해 위성 수를 늘릴 계획이다.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는 우주 등 첨단과학기술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19일 열린 각의에서는 경제·안보강화를 위한 5000억엔(약 5조1950억원)규모의 기금창설을 내세웠다. 소형위성 3기의 발사비용도 해당 기금을 운용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소형위성은 1기에 100~500kg인 위성으로, 고도 400km안팎의 저고도궤도를 회전하도록 쏘아올려 지상, 해상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소형위성으로 이뤄진 관측망은 <위성콘스텔레이션(성좌)>으로 불리며 30기 이상을 발사할 경우 수시간내 세계 어느 장소에서도 촬영·관측이 가능하다. 화산·지진 등 자연재해상황의 파악과 해상선박감시에 활용될수 있고, 식생분포확인에 대한 확인에도 사용될수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소형위성관측망구축이 중국 등이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활공체(HGV)>에 대한 탐지·추적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상레이더로는 HGV를 탐지,추적하거나 요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전세계를 커버하는 관측망구축에는 거액의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일본정부는 미국이 정비하고 있는 관측망에 참가하거나 민간위성과 제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