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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민단체, 재일조선인 겨냥 증오범죄 근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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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교토부교토시에유효한헤이트스피치대책추진요구모임은 지난 8월 일어난 교토시 우토로마을방화사건과 관련한 집회를 열고 증오범죄의 근절을 호소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헤이트스피치는 특정 집단을 겨냥한 차별·혐오발언을 뜻하는 용어로 일본에서 그 피해자는 주로 재일조선인후손들이다.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날 집회에는 450여명이 참가해 일본사회에서 나타나는 반한움직임을 경계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으로 집회에 참석한 우토로마을 출신의 구양옥변호사는 <가장 무서운 것은 사회의 무반응>이라며 이번 방화가 특정민족에 대한 멸시에서 비롯된 증오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내 몸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우리는 살아선 안된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증오범이 있지만 그것에 반대하는 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자인 이타가키류타모임공동대표는 <(방화)용의자의 범행동기를 확실하게 규명해 엄정하게 심판하는 것이 앞으로 (증오범죄를 막는)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