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역사왜곡 교과서를 검정 통과했다. 29일 일문부과학성은 교과서검점심의회를 열고 고교 2·3학년이 사용할 239종의 교과서에 대한 검정을 승인했다. 그중 사회과교과서에는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등의 표현이 사라졌고 독도에 대해 <일본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 등 일정부의 거짓주장에 입각한 기술이 강화됐다. 한편 일정부는 작년 4월 각의에서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강변했고 이를 문부과학성이 <정부의 통일적 견해에 근거한 기술이 돼있지 않다>며 해당표현을 삭제하는데 일조했다.
일정부의 역사왜곡은 계속돼왔다.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내용은 2014년 고교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교과서에 넣기 시작했다. 일본군성노예문제에 대해 <자발적으로 계약을 맺은 <매춘부>>라는 천인공노할 망언을 친일미국인 램지어를 통해 유포시키는 비열한 만행도 서슴지 않은 일정부다. 뿐만아니라 조선인강제노역사실을 왜곡·은폐하면서까지 사도광산 유네스코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고 <군함도>세계유산등재당시 유네스코가 지적한 역사왜곡문제에 대해서도 <일정부의 대응이 대체로 타당했다>고 망발했다.
일정부의 역사왜곡은 전범의 역사를 은폐하고 <전쟁가능한 나라>로 변모하기 위한 비열한 술책이다. 2차세계대전의 침략국이자 패전국인 일본은 <국토방위에만 국한>됐던 자위대의 역할을 야금야금 확대하더니 급기야 지금은 <적기지공격능력>을 보유하겠다고 광분하고 있다. 일본방위성은 내년부터 공격형드론운영을 하겠다며 2000만엔의 예산을 편성해 소형공격형드론의 유효성, 외국드론 등의 운용방식에 대한 연구에 착수하기도 했다. 특히 일정부의 군국주의화는 거듭되는 미일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일정부의 역사왜곡은 군국주의무리의 파멸속도를 앞당기는 어리석은 망동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상대로 무도한 전쟁망동을 벌인 일제의 천인공노할 침략적 만행을 그 피해국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 현재도 북·중·러에 대한 침략적 흑심을 숨기지 않고 대동아공영권을 망상하며 군국주의부활책동을 감행하고 있는 일정부에 대한 분노와 군국주의청산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높다. 역사왜곡으로 다시금 확인된 일군국주의무리의 비열성과 침략성은 우리민중을 비롯한 세계민중의 반전평화의지, 반제자주의지를 강화시킬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