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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정상회담기간 한일정상회담 결국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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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정상회담이 불발됐다.

26일 대통령실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참석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정상회담과 한일정상간 풀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동)형태의 대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관계자는 먼저 초청받은 4개국정상회담에 대해 <일정이 너무 꽉 차있고 별도의 의제가 있는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며 <나토회의의 성격에 비춰 초청받은 국가까지 별도회담할 시간이 충분하겠는지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의 풀어사이드회담에 대해서는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서서 (약식으로) 하더라도 이야기할 주제가 있어야 한다>, <과거사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해 본 게 없다. 언론에 브리핑할 게 없다면 안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사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는 채로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은 내달 10일 참의원선거도 앞둔 상황이다.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 역시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현시점에서는 양자회담 예정이 없다>며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미일정상회담은 성사됐다. 대북·대중견제를 강화하는 미국의 주도하에 한미일공조를 긴밀히 하려는 모양새다.

4년 9개월만에 열리는 한미일정상회담은 오는 29일 오후2시30분으로 조율중이며 최종시간은 변동가능성이 남아있다. 다만 촉박한 일정으로 30분이상의 회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