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한국해군 관함식 초청〉 일본내 반대목소리 … 윤정부는 또 〈저자세〉

〈한국해군 관함식 초청〉 일본내 반대목소리 … 윤정부는 또 〈저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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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오늘 11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한국해군을 초청하고 한국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내에서 <초계기사건>, <이순신깃발>을 문제 삼고 있어 관함식참석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자민당외교부회장인 사토마사히사의원은 이날 열린 당회의에서 관함식에 한국을 초청한 것에 대해 <초계기사건 해결없이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까지 일본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한국구축함 등을 향해 고도 60~70m로 저고도 근접비행을 하며 위협도발을 수차례 반복했다.

이에 한국해군은 일본초계기에 대해 함정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추적레이더를 사용할수 있게 하는 강력한 대응지침을 마련했다.

그런데 올가을 열리는 해상자위대창설70주년관함식에 한국해군을 초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내에서 한국군의 초계기대응지침을 먼저 삭제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토의원은 <한국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지침파기와 재발방지, 사과를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안건을 방치한 채 국제관함식에 한국해군이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조선출병에 항거한 이순신깃발을 들고 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한국해군의 국제관함식 당시 한국상륙함인 일출봉함에 조선수군 대장기이자 이순신장군을 기리는 깃발인 <수자기(帥子旗)>가 게양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일본해상자위대 최고지휘관인 사카이막료장도 <한일이 레이더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관함식참가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윤석열정부는 이같은 일본내의 목소리에 또다시 <저자세>를 취할 모양새다.

SBS에 따르면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일관계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지침에 대한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이자 전범기인 <욱일기>문제로 한국해군의 관함식참가에 대한 반대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일본의 초계기대응지침 삭제라는 요구까지 수용할 경우 국내에서의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