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자민당공명당 안보문서개정안 합의 … 〈반격능력〉보유에 못박아 

자민당공명당 안보문서개정안 합의 … 〈반격능력〉보유에 못박아 

178

일본 집권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외교·방위정책의 기본방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방위계획대강·중기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안보문서 개정안에 합의했다. 내각은 오는 16일 각료회의에서 이를 의결, 시행할 예정이다. 

어제 12일 양당 실무협의회는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3대안보문서에 자위대의 <반격능력(적기지공격능력)> 보유와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1%수준인 방위비를 2027년도까지 2%로 2배이상 증액한다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양당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인 반격능력에 대해 최소한의 자위 조처로서 보유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적의 미사일발사기지 등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아울러 <능력행사는 미국과 협력한다>고 정리했다.

이를 위해 미국산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수백발을 구매하고 자국의 12식지대함유도탄을 개량해 사거리를 1000km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장사정미사일 배치를 위해 5조엔(약47조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미국이 추진하는 종합방공미사일방어(IAMD)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도 적의 미사일공격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상대영역을 공격하는 작전이 포함된다.

이외에 살상능력이 있는 무기를 외국에 팔거나 양도하는 것을 금지한 <방위장비이전 3원칙>의 운용지침 재검토도 추진한다. 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이 민간공항과 항만을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 안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한 군사전문가는 <요즘 방위성관료를 만나면 다들 크리스마스선물을 받은 분위기>라며 <자위대는 앞으로 들어올 막대한 돈으로 전력증강 숙원사업을 하나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둘러싼 안보환경과 관련해서는 중국을 가장 먼저 다루면서 <일본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 사항>, <일본이 동맹국 등과 협력해 대응해야 하는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기술하기로 했다. 반면 대만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소중한 친구>로 지칭했다.

북은 <종전보다 더욱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으로, 러시아는 <중국과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맞물려 안보상 강한 우려>라고 표현했고 한국은 변경 없이 <지정학적으로도 일본안보에도 매우 중요한 이웃나라>로 뒀다. 

이밖에도 3대안보문서 중 자위대의 역할과 방위력건설방향이 담긴 <방위계획대강>은 <국가방위전략>으로, 방위장비조달계획 등이 담긴 <중기방위력정비계획>도 <방위력정비계획>으로 개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