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라인사태>에 대해 <양국간 불필요한 외교현안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윤대통령은 먼저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에게 <라인사태>에 대해 거론하며 <일본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네이버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며 <그런 만큼 우리는 이현안을 한일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총리는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한국기업을 포함해 외국기업들의 일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기존입장이 불변하다는 원칙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유출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재검토를 요구한 것>이라며 <양국간에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야당은 윤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본정부에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수석대변인은 <우리기업의 경영권과 기술력을 일본에 빼앗길 상황에 대한민국대통령이 앞장서서 일본을 편들었다>며 <굴종외교로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강제동원피해자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문제에 대한 언급도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최고위원도 <사실상의 항복선언과 다름없는 한일외교>라고 비난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혁신당의 이해민당선인은 <(윤석열은) 라인사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면서 <대한민국대통령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불안은 대놓고 외면하며 일본정부를 이해한다며 안심시키기 급급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대통령의 대응으로 라인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국민의힘의원은 <윤대통령도 한일관계의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가자 해서 이문제는 마무리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